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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10 16:25
이극이 찌극이 이야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466  
옛날에는 서당에서 공부를 하는데 한아이가 훈장님의 말을 잘듣지 않았다. 그 아이는 엉뚱한 짓을 하도 잘해서 훈장은 아예 그 아이를 제껴 놓을 정도였다.
그런데 어느날 임금님께서 옥쇄를 잃어 버렸는데 그걸 찾아주는 사람에게는 큰 벼슬과 돈을 준다고 방을 붙였다. 그런데 이 엉뚱한 아이가 그 방을 보고나서 자기가 찾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 이 사실은 임금님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자 임금님이 그 아이를 불렀다.
임금님 앞에 나아간 이 아이는 조건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백일 동안 내가 있는 방에는 절대로 사람이 오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임금님은 쾌히 승낙을 하고 대신 옥쇄를 찾지 못했을 경우에는 목을 자르겠다고 하였다. 곧바로 방을 마련한 아이는 선생과 함께 묵게 되었다. 한 20일쯤 지나자 엉뚱한 아이는 임금님께 높은 층을 만들어 올라가 있게 해 달라고 청을 했다. 물론 그 동안에 이 엉뚱한 아이는 잘 먹고 빈둥거리며 놀기만 하였다. 그러나 높은 층에 올라가서도 역시 할일 없이 누워 있었는데, 바람이 불자 방이 흔들거리면서 찌극찌극 소리를 냈다. 그러자 이 아이는,
"이극이 찌극이 내일이면 죽는다." 하고 건들거리면서 노래를 불렀다.
이럴쯤 진짜로 옥쇄를 훔쳐간 놈이 그밑에 와서 어떻게 찾나 하고 지키고 있었다. 살그머니 숨어서 지켜보고 있으려니까,
"이극이 찌극이 내일이면 죽는다."는 소리가 들렸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기 이름은 이극이고 동생 이름은 찌극이였던 것이다. 이극이는 덜컥겁이났다. 그 사람들이 내려와서 찾지도 않고 자기네들 이름을 다알 때에는 숨겨둔 곳은 물론 다알것이 아니냐고 생각했다.
그날 밤 이극이는,
"우리 이극이 찌극이를 살려 주시오" 하고 애원 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엉뚱한 아이는 목에 힘을 주고서 "이 녀석들이로구나" 하고 "너희들이 훔친 것을 벌써 알았으나 하루라도 더 살려두려고 내 잠자코 있었다." 하며 능청스럽게 큰 소리 쳤다. 그러자, "살려만 주십시요, 그러시면 제자리에 꼭 갖다 놓겠습니다.: 하며 애원하였다.
아이는 자못 점잖을 빼면서 가져다 놓으면 우리가 찾았다 하고 살려 줄테니 다시는 이런 짓을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야단을 쳐서 보냈다.
그리하여 엉뚱한 아이는 큰벼슬과 많은 돈을 임금님으로부터 상으로 받았다. 그리고는 이런 엉뚱한 행동으로 한평생을 잘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