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 당간지주.
보물 제80호. 높이 5m. 두 지주는 약 70㎝의 간격을 두고 동서로 마주 서 있다. 마주보는 안쪽면과 바깥면, 앞뒷면 모두에 아무런 조각이 없어 소박한 편이다.
정상 부분은 안쪽면 꼭대기에서 바깥쪽면으로 내려오면서 활모양으로 굽어 있어, 앞뒷면에서 보면 4분원(四分圓)의 모습처럼 보인다.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杆)은 윗부분 한 곳에만 설치되었는데, 두 지주의 안쪽면 윗부분에 네모난 간구가 있다. 간구가 간략화한 것은 조성시기가 늦었음을 보여준다.
당간을 받치던 간대나 받침돌의 석재가 남아 있지 않아 원래의 아랫부분 구조를 알 수 없다. 다만, 두 지주의 아래부분에 자연석면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각 변의 길이와 균형이 잘 잡히지 않아 보이지만, 받침 부분이 설치되었다면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갖추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고려시대 유물로 봤으나, 2017년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 시대 조성방법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조성 연대를 통일신라 시대로 수정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홍천 희망리 당간지주 [洪川希望里幢竿支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사진출처 두리백과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