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545호]홍천 물걸리 삼층석탑

홍천 보물

[보물 제545호]홍천 물걸리 삼층석탑

관리자 0 1,127 2021.03.26 20:13

정의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탑.

내용

보물 제545호. 높이 4.01m. 석탑은 법당터 앞에 서 있는데, 지금의 자리가 원래의 위치로 보인다. 1975년에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을 보수하였다.

석탑은 2층 받침돌 위에 3층의 탑신부()를 올리고, 꼭대기에 상륜부()를 장식한 전형적인 신라 석탑이다. 여러 장의 널돌로 이루어진 바닥돌 위에 아래층 받침돌을 올렸다. 여러 장의 널돌로 구성된 면석에는 모서리 기둥과 1개의 가운데 기둥이 조각되었으며, 아랫부분에는 굽이 돌려져 있다. 덮개돌 역시 여러 장의 널돌로 결구()하였는데, 윗면은 경사가 뚜렷하여 네 귀퉁이의 합각()이 분명하고, 맨 윗부분에는 높고 둥글고 굄과 낮고 각진 굄이 함께 새겨져 있다. 윗층 받침돌의 면석은 4장의 널돌로 조립되었는데, 2장의 면석에는 모서리 기둥과 함께 1개의 가운데 기둥이 조각되었고, 다른 2장의 면석에는 가운데 기둥 1개만이 돋을새김되었다. 널찍한 1장의 널돌을 올린 덮개돌에는 밑면에 쇠시리인 부연()이 마련되어 있고, 가파른 경사를 이룬 윗면에는 네 귀퉁이의 합각이 뚜렷하면서 둥글고 높은 굄과 함께 각지고 낮은 굄이 새겨져 있다.

탑신부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조성되었다. 각 층의 몸돌에는 좌우에 모서리 기둥이 조각되었다. 지붕돌은 낙수면인 윗면이 평박()하면서 합각의 선이 예리한데, 네 귀퉁이의 전각()에 반전()이 있기에 합각의 끝부분도 반전되어 경쾌하게 보인다. 윗면에는 2단의 낮은 굄이있고, 밑면의 받침은 1층과 2층이 5단이지만 3층만은 4단으로 줄었다. 머리장식인 상륜부에는 하나의 돌로 만든 노반()만 남아 있는데, 윗부분에 부연이 새겨져 있다.

석탑은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신라 석탑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받침돌의 가운데 기둥 수가 줄어들었고, 특히 3층 지붕돌의 밑면 받침이 1∼2층과 달라 규율성을 잃고 있다. 따라서 건립 시기는 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홍천 물걸리 삼층석탑 [洪川物傑里三層石塔]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사진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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