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다리골 전설

홍천자료실

황다리골 전설

관리자 0 2,018 2020.03.31 13:14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에 황다리골이라는 작은 골에 못과 계곡이 있었다. 그런데 전해내려오는 조상님들의 전설에 의하면 연못윗쪽의 계곡에는 아주 큰 구렁이가 살고 있다는 소문이 동네 모든 사람들에게 화제의 대상이 되었다. 비오는 날이나 어두운 날이면 시골에서 기르는 소에게 줄 꼴따위를 베다가도 무서운 마음에서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고한다. 그런데 동네에 거주하고 있는 김재옥이라는 분이 있었는데 그분은 비오는 어느날 소꼴을 베려고 황다리골 계곡에 도착하여 지게를 내려놓고 낫으로 풀을 베려고 화는데 갑자기 풀이 양쪽으로 쫘악 갈라지더니 아주 큰 구렁이가 계곡상류로 이동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동네에는 옛부터 서낭제를 지냈는데 김재옥 사건 이후로는 더욱 정성껏 서낭제를 실시하다가 7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신타파 차원에서 서낭제를 없애기로 하였다. 그런데 그 후 동내에는 뜻하지 않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현재 동네에서는 서낭제를 다시 지내려고 생각 중에 있다. 옛 조상님들의 전설에 의하면 황다리골의 뜻은 황새다리와 비슷하여 황다리골이라 한다. 이곳에는 6.25당시 가리산 황다리골 전쟁을 했고, 황다리골 공동묘지, 황다리골 연못이 있다. 현재 젊은 ㅏ람들도 비오는 날이면 황다리꼴 가기를 꺼려한다고 한다.
                                  -홍천의 전설과 효열 p89- 


13-06-10 16:2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