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억 : 성기에 단 불심지

홍천자료실

남궁 억 : 성기에 단 불심지

관리자 0 1,257 2020.03.31 10:01

남궁 억 : 성기에 단 불심지
유동근(前 領官)이란 자가 선생이 일본에 망명중인 박영효, 유길준 등과 내통하여 역모를 꾀한다고 허위로 밀고하여 이 해 4월부터 4개월간 구속되어 무지막지한 고문을 당했다. 이때 성기에 불심지를 다는 고문으로 성불구자가 되셨으나 끝까지 무고를 주장하니 더이상 억지를 쓰지 못하고 선생을 석방하고 말았다. 원래 이 일은 선생을 위협하여 <황성신문>의 필봉을 무디게 하려는 궁정 대신이 있어 유동근을 시켜 밀고한 것이었는데 <황성신문>은 이후에도 변함없는 민족지로 성장해서 장지연의 "시일야 방성대곡"으로 영원히 빛나는 민족지의 초석을 놓았던 것이니 선생의 면모는 5년 동안 숱한 고난과 위협을 무릅쓰고 발행한 <황성신문>에서도 역력히 배어난다. 성기에 단 불심지도 선생의 혼을 재로 만들지는 못한 것이다.

자료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한서기념사업회 


13-06-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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