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억 선생 : 고전과 화폐를 통한 역사교육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고 우리의 말과 글을 사용하지 못하고 노래도 부르지 못하는 시절 말과 글과 노래를 대신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드러내고 우리가 5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있는 민족임을 증거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일본 천황의 신민이 아니라 5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있는 조선 민족임을 가르쳐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이러한 고민과 발상에서 선생의 우표와 고전 수집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더욱 값지고 귀한 것들이 많았던 것이나 이를 개인의 소장품이나 재산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미래의 지도자들이 배움에 정진하는 연희전문학교에 이 나라 5천년의 역사와 역사의 숨결이 담긴 고려 숙종 때 화폐 해동통하부터 수집하여 금, 은, 동화 71점과 우표 20매를 기증하였다.
선생이 고전과 화폐를 연희전문에 기증한 것을 계기로 선생과 연희와의 관계는 더욱 깊어졌으며, 이듬해 졸업식에 먼길을 마다 않고 축사를 해주시게 된 것이다.

자료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한서기념사업회 

13-06-10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