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억 선생님 : 100년 전의 대역사

홍천자료실

남궁 억 선생님 : 100년 전의 대역사

관리자 0 1,112 2020.03.31 09:57

남궁 억 선생님 : 100년 전의 대역사
선생이 칠곡을 떠나 내부 토목국장으로 오게 된 것은 나라의 중심 도로가 되는 종로와 정동, 육조 앞과 남대문 사이의 길이 너무 불편하고 더러워서 속히 정비를 해야 하는데 예전부터 이 거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인들과 무속인들, 그리고 이들로부터 뇌물을 먹고 압력을 행사하는 고관들의 구태의연한 행태로 인해 누구도 손을 쓸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원성이 자자하던 칠곡을 단시일 내에 새롭게 변화시킨 선생의 솜씨가 이 거리를 정비하는 데 더없이 적격이었다.
당대의 대상인들이 자리잡고 있는 거리. 지금도 무당이나 점쟁이들이 가지는 힘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닌데 당시 엄청난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이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길을 넓히고 공원을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기대대로 선생은 모든 압력과 회유를 물리치고 길을 확장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탑골공원(福興寺 자리)을 세워 현대식 도시의 면모를 세웠다. 사람들이 선생의 강직하고 치우침이 없는 곧은 마음에 두손을 들었던 것이다.
오늘의 서울이 현대식 도시로 발전하였지만 이때 확장한 종로통과 광화문, 정동거리와 탑골공원 만한 것은 지금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100년 전의 대역사였다.

자료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한서기념사업회 


13-06-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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