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억 선생님 황제의 총애를 받다.

홍천자료실

남궁 억 선생님 황제의 총애를 받다.

관리자 0 1,060 2020.03.31 09:54

황제의 총애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 나라 최초의 영어학교를 나와서 고종황제의 통역관이 된 것은 매우 특별한 기회였다.
잘생긴 외모와 강직하면서도 부드럽기 그지없는 성품은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선생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알게 된 황제는 감탄하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럴수록 신임도 높아만 갔다. 은밀하게 알아본 결과 생활이 깨끗하고 검소하여 집 한 채 소유한 것이 없었다. 참으로 믿음직한 청년이었다.
이렇게 황제의 신임과 총애를 받게 된 선생은 황제의 특별한 배려로 팔판동에 대지 200평 43칸짜리 기와집을 선물로 받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선물은 황제의 무한한 신임을 바탕으로 선생에게 주어진 다양한 경험이었다. 전권대사 조민희를 수행하여 구미 6개국 순방사절단의 통역서기관으로 홍콩에 2년간 체류했던 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관직을 맡아 국내외의 변화와 정세를 접하게 된 것이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부패하고 타락한 구습과 외세에 야합하여 일신의 안녕만을 구하려는 지도자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민족이 나아가야 할 진정한 자주와 독립의 길을 열어가는 위대한 선각자 한서 남궁억의 생애와 사상이 형성된 것이다.
황제의 신임을 계기로 얻게 된 다양한 경험이 선생에게 끼친 영향은 참으로 귀한 것이었다.

자료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한서기념사업회 


13-06-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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