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억 선생 : 무궁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

홍천자료실

남궁 억 선생 : 무궁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

관리자 0 1,136 2020.03.31 10:10

남궁 억 선생 : 무궁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

사람들은 무궁화에 대하여 "지저분하다, 진딧물이 많이 낀다, 만지면 부스럼이 생기고, 바라보면 눈에 핏발이 선다, 추위에 약하고, 나무가 볼품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무궁화에 대한 일제의 탄압과 술책은 거짓된 속설을 만들어 내고 사람들로 하여금 무궁화를 돌보지 않도록 만들어 버렸다. 이런 영향으로 사람들은 무궁화를 보이지 않는 귀퉁이나 화단 뒤쪽에 아무렇게나 버려두게 되었다.
무궁화는 원래 온 몸으로 꽃을 피워내는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땅의 양분을 하나 남김 없이 섭취하는데 한여름이 다 되도록 온 땅의 정기를 빨아 올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마다 거름을 정성껏 해주고 곁가지를 쳐서 나무모양을 잡아주면 세상에 이보다 멋지고 예쁘고 화려한 꽃이 없다. 누구든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가꿔 본다면 당장에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너무도 건강하고 아름답고 화려한 무궁화에 대하여 매료되고 말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7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석달열흘 동안이나 무수히 피어난다는 사실은 감히 글로써 그 감동을 표현할 길이 없다.
사람들은 "무궁화를 논하지 않고서는 꽃의 아름다움을 논하지 말라"고 했다. 무궁화의 학명을 보더라도 이를 알 수가 있다.
무궁화의 학명은 '히비스 커스'다. '히비스'는 이집트의 신화에 나오는 미의 여신을 일컫는 이름이다. '커스'는 닮았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중국의 고전인 시경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시경에서 참으로 예쁜 여자를 일컬어 '순화'라 하는데 이는 '무궁화를 닮았다'는 뜻이다.
히비스 커스(hibiscus), 순화(舜華), 샤론의 장미라 불리는 아름다운 꽃 무궁화가 피어나는 석달열흘을 무궁화에 취해보라!

자료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한서기념사업회 


13-06-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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