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소는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검산리에 위치하고 있다. 메지소란 큰 암반으로 이루어진 소로서 그 바위 위에 용이 지나간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흔적은 물속으로 이어져 있었으며 관련된 전설은 다음과 같다.
한농부가 소 근처에 소를 매어 두었다고 한다. 얼마 후에 농부는 소의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가보니 소는 사라지고 고삐만 남아 있었고 고삐의 일부가 물에 잠겨 있어서 당겨보니 끌려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후로는 그 소안에 이묵이가 살고 있다는 소문이 생겨났다. 그 수심은 명주실 한 꾸리를 풀어도 모자랄 정도로 깊다고 한다. 현제 메지소는 한낱 개울로 변해있다.
메지소를 이루던 거대한 암반은 1982년 서석면 생곡에 저수지를 건설할 때 파내져서 그 자리는 자갈들로 변해있다. 홍수가 나면 그 암반에 물이 부딪혀 역류하는 현상으로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었기에 저수지 공사에 그 암반을 가져다 쓰겠다는 제안에 주민들이 동의했다고 한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라고 하겠다. (서석면 검산리)
-홍천의 전설과 효열 p95 -
13-06-10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