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내촌면 화상대리 살벼울과 응골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내촌천 가운데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 바위 이름이 말바위다. 지금은 두 개이고 혈태도 알 수 없으나 원래는 한 개이고 모양도 말모양과 흡사했으며 응골쪽을 보고있는 형상 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응골쪽은 농사가 잘 되지 않고 살벼울은 농사가 잘되자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말머리가 응골쪽을 향하고 있으니 응골쪽의 풀과 양식은 입으로 뜯어 먹고 그것을 궁둥이로 살벼울 쪽으로 베푸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그러던 어느날 응골쪽 사람들이 한밤중에 몰래 그 바위를 두쪽으로 부쉈더니 그해부터는 강 양쪽 마을에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내촌면 화상대리)
-홍천의 전설과 효열 p94-
13-06-10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