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두촌면 역내리 4반은 오래전부터 '추평마을' 이라고 불리어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추평의 추자가 가래나무 추자이기 때문이다.
이 이름에는 이 마을 한 가운데 있는 큰나무와 얽힌 이야기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전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기 위하여 이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선비는 피로로 매우 지쳐 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하고 목이 말라 마침 그곳에 있던 우물의 물을 마시게 되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선비가 물을 마시자 잊고있었던 그동안 공부한 것들이 거의다 생각날 정도로 정신이 맑아졌다. 그 후 그는 며칠을 그곳에서 묵었다가 과거시험을 보러 가게 되었는데, 장원급제를 하였다.
그 후 선비는 그우물을 잊지 못해서 다시 찾게 되었고, 우물 옆에 가래나무 네 그루를 심고 마을 사람들에게 큰 상을 내렸다고 한다.
네 그루의 나무 중 세 그루는 죽고 현재 높이가 20미터 쯤 되는 큰 나무 하나만 남아 있다. 선비의 행적을 따라 마을의 이름이
'추평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홍천의 전설과 효열 p88-
13-06-10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