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억 선생님 :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홍천자료실

남궁 억 선생님 :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관리자 0 1,379 2020.03.31 09:58

남궁 억 선생님 :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선유사 역시 아무나 맡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시 나라가 처한 상황과 그런 가운데 뚜렷한 대안을 가지고 있는 자로서 상대를 감화시키고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라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 생명의 위협까지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한다.
지난해 명성황후가 살해되고 다시 황제가 러시아공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으로 전국에서 의병이 봉기하였으나 경군(京軍)에 격퇴(擊退)되어 홍천군으로 쫓긴 권대형 외 3백여 명의 의병들이 경성으로 향한다고 날뛰니 그렇지 않아도 외세의 침략야욕으로 외국군의 주둔에 구실을 주기 쉬운 이러한 일은 속히 진정되어야 했다.
이번에는 내무대신 박정양이 선생을 선유사로 천거하여 이 일을 맡게 되었다. 선생은 즉시 이들의 진중에 들어가 해산을 권하고 세계사조와 선진문화, 국권회복 등을 토로하여 선무하였다. 대부분의 의병들은 그 지도자들과 함께 선생의 명쾌한 설명과 설득에 감복하여 무기를 버리고 협조하였다.
그러나 일부 의견을 달리하는 무리들이 선생을 잡아 결박하고 가두어 선생의 생명은 이들이 내미는 총검의 위협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그 밤에 선생의 충실한 벗이요 하인이었던 몽이에 의해 이들의 진영을 벗어나 탈출하였다.

자료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한서기념사업회 


13-06-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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