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억 선생의 탑골 대원각사비(大圓覺寺碑) 답사 사진

홍천자료실

남궁억 선생의 탑골 대원각사비(大圓覺寺碑) 답사 사진

관리자 0 1,656 2020.03.31 13:09

남궁억 선생의 탑골 대원각사비(大圓覺寺碑) 답사 사진

  1904년 남궁억 선생이 잡초에 덮인 탑골 원각사터에서 우산을 들고 대원각사비를 바라보고 있는 스테레오뷰 사진이다.  구한말에 잠시 제작된 이 스테레오뷰 사진은 특수한 장치로 보면 입체로 볼 수 있도록 만든 사진이다. 뒤쪽에 당시 군악대 건물인 듯한 건축물과 한옥들이 보인다.
  대원각사비(大圓覺寺碑)는 조선 세조 때 원각사의 창건 내력을 적은 비석으로 현재 서울시 종로구 탑골공원에 있다. 높이 4.9m, 너비 1.3m로 1471년(성종 2)에 건립되었다. 비의 앞면은 김수온(金守溫)·성임(成任), 뒷면의 추기는 서거정(徐居正)·정난종(鄭蘭宗)이 각각 짓고 썼다. 대리석제의 비는 마모가 심하여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데, 다행히 비문의 내용이 《속동문선(續東文選)》에 실려 있다. 반구형의 이수는 비신과 한 돌로 보주를 받든 형상의 쌍룡이 조각되었다. 이수 아래쪽에는 <대원각사지비(大圓覺寺之碑)>라는 전액을 강희맹(姜希孟)의 글씨로 새겼다. 귀부는 둔중한 몸체로  기하무늬를 새겼으며 연잎모양의 비좌(碑座)와 물고기 비늘을 조각한 꼬리와 다리가 특이하다. 전체적인 조형은 당비(唐碑)의 형식을 따라 복고적이나 조각이 번잡하고 사실적 표현이 미숙하다. 


13-06-10 16:20 

Comments